지난해 10월에 열린 람사르 습지 도시 지자체장 회의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10.29
지난해 10월에 열린 람사르 습지 도시 지자체장 회의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10.29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순천시(시장 허석)가 오는 30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콘퍼런스홀에서 남북 생태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기구 간담회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간담회는 람사르 습지 도시 초대의장을 역임하고 있는 허석 순천시장이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권 습지 보전을 독려하고 순천형 남북 생태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기구와 연대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베른하르트 젤리거 대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쉽(EAAFP) 더그 왓킨스 대표,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서승오 센터장 등 남북 생태·경제·문화 전문가 7개국 20명이 참석한다. 

북한의 문덕 람사르 사이트, 남북 순천 협력방안과 람사르 습지 도시 순천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참여자들의 발표에 이어 남북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정책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순천시는 2018년도에 한스자이델재단,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와 남북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북한 습지 조사 등 국제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쉽 참여로 남북 교류를 위한 국제기구 연대의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남북 제1호 람사르 사이트인 남한 순천만과 북한 문덕철새보호구는 강하구 염습지, 갯벌 등 자연환경이 비슷하고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의 서식지로 알려지면서 하늘길을 연결한 남북 생태 교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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