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복철 어촌계장이 포획한 연어.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10.29
최복철 어촌계장이 포획한 연어.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10.29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순천만(동천)에 모천 회귀성 어종인 연어가 지난 27일 별량면 우명마을 앞 해상에서 정치성구획어업인 건간망 그물에 포획됐다.

시에 따르면 순천시 별량면 우명마을 최복철 어촌계장은 지난 27일 아침 평상시처럼 건간망어업을 하다 알 수 없는 어종이 포획돼 순천시에 신고, 연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포획된 연어는 약 80㎝ 크기로 성장이 잘 되어 있는 상태였다. 순천만에서 30년간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해온 최복철 어촌계장은 생전 처음 연어를 포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동천 연어 방류 행사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10.29
지난 2017년 동천 연어 방류 행사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10.29

이번 일과 관련해 순천시는 지난 2017년 3월 순천만국가정원 꿈의다리 앞 동천에서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지원으로 어린 연어 2만 마리를 방류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어는 모천 회귀성 냉수성 어류로 방류 후 2~3년이 지나면 회귀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지난 2017년 동천에서 방류한 어린 연어가 회귀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 및 동천의 수산자원 회복과 관광 자원화, 수질 1등급 동천의 소중함과 환경보전의식을 고취하고자 추진했던 동천 어린 연어 방류 행사의 결과가 이번에 발견된 연어로 3년 만에 결실을 맺어 기쁘다”면서 “순천만과 동천에 연어 회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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