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29일 진주시청에서 봉오동‧청산리전투 승리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9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29일 진주시청에서 봉오동‧청산리전투 승리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9

“만주항일투쟁 재평가돼야”

“강연회‧사진전 확대할 것”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봉오동‧청산리전투 승리 100주년을 맞아 ‘천년고도’ 경남 진주시에서 ‘만주벌의 별이 되어’ 사진전이 열렸다.

이번 사진전은 진주시가 추최,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가 주관, 행정안전부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2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주시청 1층에서 열린다.

행사의 배경이 되는 봉오동전투는 일본 정예부대에 맞선 독립군의 첫 승리로 1920년 6월 7일 만주에서 독립군 부대가 일본 정규군을 대패시킨 전투를 말한다.

독립군들이 ‘독립전쟁 제1회전’이라 칭한 이 전투는 독립군의 계획과 작전에 의해 승리한 싸움으로 평가받는다.

봉오동전투 이후 독립군은 청산리 일대로 속속히 모여들어 같은해 10월 21일 백운평전투를 시작으로 영리한 매복‧유인작전으로 수적열세를 극복하고 일본군을 격파해나갔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29일 진주시청에서 봉오동‧청산리전투 승리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9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29일 진주시청에서 봉오동‧청산리전투 승리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9

100주년 기념 사진전은 이러한 만주지역 항일무장투쟁의 역사적 교훈을 후대에 계승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항일무장투쟁의 과정과 사진을 담은 ‘만주벌의 별이 되어’라는 125페이지 분량의 도서도 무료로 제공된다.

유족회는 내주 경남과학기술대학교‧경상대에서 사진전을 개최한 뒤 사천, 의령 등을 거쳐 전국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순국선열유족회 교육처장은 “광복 75주년을 맞은 현재까지 만주(간도)지역 항일무장투쟁의 역사는 친일파와 추종세력들에 의해 왜곡‧은폐돼 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100주년을 맞아 역사유적 강연회와 사진전을 범국민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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