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전당대회 거듭 제안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의 생명력이 끝났다고 주장하며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의원은 전날(28일) 오후 ‘YTN 라디오 이동형의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국민들과 당원들은 ‘선거 끝난 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비대위를 하냐’고 하는데 저는 상식적으로 국민들 말씀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의원은 “비대위가 더 이상 당원들과 국민들께 대안정당으로서 희망이 없다면 저는 새로운 역동적인 몸통이 필요하다”면서 “그래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비대위는 재보궐선거 (후보가) 누구일지 까지만 정하면 비대위의 역할은 끝나는 게 된다”며 “그 다음에 올 12월이나 내년 1월 달 안으로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이 이렇게까지 못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며 “이렇게까지 못할래야 못할 수 없는 이 상황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1야당이 반사이익도 못 얻는다는 것은 정말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매우 중요하기에 새로운 지도부 구성이 보궐선거 승리의 좋은 요소가 될 수 있다”며 “그래서 새로운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의 어떤 잘못에 대해 제대로 이슈파이팅을 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따라서 비대위의 생명력이 다 했다고 본다. 그동안 김종인 위원장 수고 많이 하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