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일라이릴리.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제약사 일라이릴리.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제약사 일라이릴리(릴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3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를 사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보건복지부는 릴리와 30만 도즈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3억 7500만 달러(약 4250억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는 미정부가 내년 6월까지 65만병을 8억 1250만 달러(약 9209억원)에 추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도 담겼다.

릴리는 코로나19 감염됐다 회복한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추출해 치료제 ‘LY-CoV555’를 개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2일 코로나19 치료제로 처음 정식승인한 렘데시비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투약받은 리제네론의 실험용 항체치료제 'Regn-COV2'도 같은 방식으로 개발됐다.

릴리는 이달 초 LY-CoV555의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신청했다.

릴리는 긴급사용이 승인되면 2달 내 정부에 공급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국립보건원(NIH) 연구진이 LY-CoV555가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중증 환자 대상 임상시험이 중단된 상황이다.

코로나19 감염초기인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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