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최종 3차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나이지리아 후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오른쪽). (출처: 뉴시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최종 3차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나이지리아 후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오른쪽). (출처: 뉴시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우세”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선호도 조사에서 경쟁상대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보다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펄스 등 외신에 따르면 WTO는 이날 오전 11시께 제네바 주재 한국과 나이지리아 대사를 불러 두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

로이터 통신은 주요국 ‘트로이카(3명)’ 대사들이 164개 전회원국를 대상으로 비공개 면담을 통해 선호도를 조사했으며 여기서 나이지리아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펄스는 구체적으로 오콘조리웨알라 후보가 WTO 164개 회원국 가운데 104개국의 지지를 받아 사실상 선출이 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천지일보DB

WTO는 선호도 조사결과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전체 회원국에 알린다.

최종 선출은 WTO 164개 회원국이 컨센서스(의견 일치)를 도출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유명희 본부장은 회원국 협의에서 역전을 노리거나, 후보직을 사퇴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표 격차가 클수록 기울어진 분위기를 역전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WTO는 이 작업을 11월 초순까지는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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