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전국도서관대회 및 전국도서관 운영평가우수도서관 시상식. (출처: 연합뉴스)
제57회 전국도서관대회 및 전국도서관 운영평가우수도서관 시상식.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영상 축하 메세지 개회식 송출 

대회주제 ‘새로운 일상 변화를 준비하는 도서관’

“도서관계 단합과 단단한 진전의 노력을 강화”

“도서관 가장 중요한 사회적 기반시설의 위상”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한국도서관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57회 전국도서관대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1962년 시작해 올해 57회째를 맞는 전국도서관대회는 전국의 도서관 사서들을 비롯한 도서관 관련 단체와 문헌정보학과 교수, 학생, 전시 관계자 등 약 2400여명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비대면으로 참여해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교류하는 도서관계 최대 축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평가 참여와 현장실사 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도서관이 평가에 참여해 우수도서관 선정기관이 2019년 51개에서 2020년 55개 기관으로 늘었다.

제57회 전국도서관대회는 ‘새로운 일상, 변화를 준비하는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개회식 ▲도서관 운영평가 우수도서관 시상식(대통령표창 등 총 55개 도서관) ▲이병목 참사서상 시상식 ▲실시간 프로그램 ▲도서관 관련 기업의 온라인 전시 등을 운영했다.

2020년 수상 도서관은 ▲대통령 표창 2개관 ▲국무총리 표창 7개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 6개관 ▲문체부 장관 표창 33개관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 특별상 7개관 등 총 55개관이며 수상 도서관들에는 표창장과 소정의 부상이 수여됐다.

2020년 대통령 표창은 서울 구립증산정보도서관(공공도서관), 대전송강초등학교(학교도서관)에 수여했다.

구립증산정보도서관은 학교와 공공도서관 협력형 독서프로그램을 발굴해 어린이들에게 자기주도적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과 서비스 확대로 함께 누리고 살아가는 사회 인식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대전송강초등학교는 교사‧학생‧학부모‧학교장이 함께하는 책 읽어주기 운동, 독서 방송, 독서 마라톤을 통해 책 읽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생각을 확장시키는 다양한 도서관 수업과 독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독서 생활 습관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공공도서관에서는 서울특별시교육청 개포도서관, 금천구립시흥도서관, 경상남도교육청 양산도서관, 대전학생교육문화원 부설 산성도서관 등 4개관이다.

학교도서관에서는 대구동도초등학교, 소래고등학교(경기) 등 2개관이며 병영도서관에서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받았다.

2020년 이병목 참사서상 시상에서는 학교도서관 진흥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박주현 광주 수문초등학교 사서교사가 수상했다.

도서관 운영평가는 2008년부터 시작됐고 2020년은 공공‧학교‧전문‧병영‧교도소도서관 2309개관이 참여한 가운데 정량평가, 현장실사, 도서관운영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수도서관을 선정했다.

문재인 대통령 제57회 전국도서관대회 축하영상. (출처: 한국도서관협회 영상 캡처) ⓒ천지일보 2020.10.28
문재인 대통령 제57회 전국도서관대회 축하영상. (출처: 한국도서관협회 유튜브 캡처)

이날 개회식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영상 메시지가 송출됐다. 문 대통령은 축하 영상에서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지친 국민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찾아준 사서들과 도서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우리의 도서관이 포용의 도서관으로 거듭나 국민의 행복한 삶을 열고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늘 함께하겠다”고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남영준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은 “올해 코로나19로 도서관도 많이 힘든 시기였으나 우리 도서관인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국민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우리 도서관계의 역량을 보여줬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도서관계 단합과 단단한 진전의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과 제한적 운영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도서관을 잘 운영해 주신 우수도서관 수상자분들게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지식과 문화발전의 기반이 되도록 관심을 갖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기남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은 “지식정보사회를 맞아 도서관은 가장 중요한 사회적 기반시설 이라는 위상을 갖게 됐다”며 “국가는 도서관의 떠오르는 위상에 걸맞는 제도와 정책을 제공해야 할 것이고 우리 도서관인은 이 나라를 문화선진국으로 이끌어가는 지도자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보다 능동적이고 과감한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제58회 전국도서관대회는 코로나19로 순영돼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진행된다. 2022년 제59회 전국도서관대회는 창원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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