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 (제공: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 (제공: 과기정통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산업실태조사에 나선다. 공식적으로 VR·AR 산업규모를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과기정통부는 가상‧증강현실(VR·AR) 산업실태조사가 통계청 국가승인통계 제127019호로 지정받았다고 28일 발표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급증으로 가상증강현실이 핵심산업으로 부각되면서 통계 활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통계작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간 과기정통부는 ‘가상‧증강현실산업실태조사’를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받기 위해 조사모집단을 정비하고 분류체계를 개선했다. 우선 정확한 조사대상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과기정통부·통계청이 보유한 기초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가상‧증강현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모든 기업이 포함된 조사모집단을 구축했다. 제조·교육·의료 등의 산업 분야에 가상‧증강현실 활용이 확산되고 있는 시장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자 모든 산업의 가상‧증강현실 융합영역을 포함해 산업 범주를 정의하고 분류체계를 정비했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가상증강현실산업의 국가승인통계 확립은 국민과 산업계가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식적인 통계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확한 산업현황을 바탕으로 가상증강현실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 마련에 힘쓰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상증강현실 산업실태조사’는 올해 11월에 조사를 실시하고 내년 2월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결과가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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