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도봉구 다나병원 집단감염 관련 70대 확진자 1명 사망

시 “할로윈데이 클럽 휴업… 유흥시설 153곳과 논의중”

클럽·유흥 7개 밀집지역108곳… 공무원2명씩 집중점검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 대비 25명으로 집계됐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5명이 늘어 5876명이다. 365명이 격리 치료 중이며 5434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주요 집단감염은 용인시 동문골프모임 관련 6명, 용산구 소재 의료업체 4명, 생일파티모임 관련 1명, 중구 소재 콜센터 1명이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4일(17명)→25일(20명)→26일(24명)→27일(25명)으로 나흘째 점점 증가하고 있다.

27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25.8%이고 서울시는 17.4%로 나타났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4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26개이다. 즉시 입원가능 병상은 38개 남은 상태다.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가 77명으로 추가됐다.

77번째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을 앓고 지난달 29일 양성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 중 지난 26일 사망했다. 그는 도봉구 다나병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한편 서울시는 31일 할로윈 데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클럽 등 유흥시설과 휴업을 논의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서울시 브리핑을 통해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클럽 등 춤추는 유흥시설에 대해 집중적인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적발 시 집합금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역 내 클럽 44곳, 감성주점 64곳, 콜라텍 45곳 등 춤추는 유흥시설 총 153곳에 대해 다음달 3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현재 서울시 팀장급을 권역별 책임관으로 지정해 25개 자치구와 함께 업소의 방역수칙 이행 여부 점검을 실시 중이다.

특히 29일부터 31일 젊은 층이 몰리는 클럽과 감성주점 총 108곳에 대해 전담 책임관리 공무원을 업소당 2명씩 지정해 방역수칙을 점검하고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해 집중관리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클럽 등 유흥시설이 많은 7개 밀집지역에 대해서는 23일부터 집중점검을 하고 있다.

용산(이태원역), 마포(홍대클럽거리), 강남(논현동, 청담동), 서초(강남역 주변), 광진(건대먹자골목), 관악(신림사거리 주변), 강북(수유역, 구청 주변) 지역의 유흥시설은 경찰청, 식약처와 합동으로 심야시간(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5시) 일제 점검 중이다.

박 통제관은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대표자와 협의해 이번주 금‧토요일 영업을 하지 않기로 협의하고 있다”며 “일반업소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협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고 말했다.

이어 “관광호텔‧유원시설 등 해당 시설은 핼러윈 축제 기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19 방지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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