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0.10.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0.10.28

“강한 안보가 평화의 기반”

“한반도 평화는 시대적 소명”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지난 3년 반의 시간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바꾸어가는 도전의 시간이었다”며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다시 대화가 중단되고 최근 서해에서의 우리 국민 사망으로 국민의 걱정이 크실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21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정부의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로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강한 안보가 평화의 기반이 된다는 건 변함없는 정부의 철학”이라며 “정부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인 국방 투자를 더욱 늘려 국방예산을 52조 9천억원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한 첨단 전력을 보강하고, 핵심기술 개발과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전투역량 강화를 위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 기반한 과학화 훈련, 개인 첨단장비 보급 등 스마트군 육성을 위한 투자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병사 급여 인상 등 장병 처우 개선에도 3조 8천억원을 반영했다”면서 “연결된 국토, 바다, 하늘에서 평화는 남북 모두를 위한 공존의 길”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과 가축 감염병, 재해재난 극복을 위해 남과 북이 생명·안전공동체로 공존의 길을 찾길 소망한다”면서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다. 우리 앞에 놓인 장벽을 하나하나 뛰어넘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평화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강한 국방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모색하겠다”며 “남과 북, 국제사회가 대화와 신뢰를 통해 장애를 뛰어넘고, 한반도부터 동북아로 평화를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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