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주거 관련 청년정책플랫폼 회의.(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0.28
청년주거 관련 청년정책플랫폼 회의.(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0.28

청년 당사자와 LH·SH 등 유관기관, 전문가 참여

김 지사 “청년정책, 청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청년주거 문제해결을 위한 청년정책플랫폼 회의를 27일 개최하고 다양한 정책대안을 모색한 가운데 핵심의제별 실효성 있는 해결방안이 다수 도출됐다.

주요내용은 주거 정보 기반(플랫폼) 구축 방안’에 있어서 청년이 원하는 서비스와 필요한 정보에 대한 실태조사, 수요자 맞춤형 기반(플랫폼) 구축이 제시됐다. 주거상향 경로약화에 대한 정책적 보완에 대해서는 청년층의 자산 형성 지원 강화와 안정적 주택 공급 지속 확대가 건의됐다. 또한 청년 맞춤형 디자인 설계와 관련해서는 청년이 선호하는 시설과 공간 설계와 기존 주택 개조 시 적정 기준의 주거환경이 확보되도록 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회의는 경남도 청년정책추진단장의 청년정책플랫폼 회의 목적과 추진 경과 설명, 전문 도우미(퍼실리테이터)가 진행하는 핵심의제별 발표와 참석자 전원이 참여한 분임별 토론을 통해 도출된 주요 해결방안 공유·결과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경남도에서는 논의된 각 해결방안에 따라 정책 반영 또는 개선‧보완, 중앙부처 건의 등 사안별로 조치할 계획이다.

문제해결형 청년정책플랫폼 회의는 도가 지난해부터 운영해오던 청년정책기반(플랫폼)을 확대한 것이다. 선정된 주제에 대해 의제 발굴에서부터 해결방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청년과 유관기관·단체, 전문가 등이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문제해결을 추구한다. 지난 7월도 청년정책추진단과 건축주택과는 협업을 통해 청년주거를 제1호 주제로 선정했다. 청년단체와 실제 지역에 정착한 청년들, 청년주거 문제에 대한 정의·의제 발굴 등이 논의됐다. 8월에는 주거 문제에 관심 있는 청년 중 연결망(네트워크) 참여자와 마을활동가, 누리소통망(눈)을 통해 공개 모집한 청년 등 30명을 선정했다. 이들이 함께 청년주거 문제 전반에 관해 토론한 결과 핵심의제 5건이 최종 선정됐다. 핵심의제는 주거 정보 플랫폼 구축 방안, 주거 상향 경로(월세→전세→자가) 약화에 대한 정책적 보완, 청년 맞춤형 디자인 설계, 심리적․정서적 차원에서 주거(주택) 환경, 문화적 채움 방안, 경남 맞춤형 청년 주거지원 방안(5개년) 의견수렴 등이다.

김경수 지사는 청년정책과 관련해서 “청년들이 직접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도의 기본방침”이라고 강조하고 “청년주거뿐만 아니라 청년정책과 관련한 자리를 다양하게 만들어 직접 여러분의 손으로 경남을 청년특별도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은 아무래도 기대만큼 속도가 나지는 않는다. 국민 세금으로 진행하는 사업들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진행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조금 늦더라도 방향은 여러분이 고민하고 현장에서 실제 불편을 느끼는 것이 해결될 수 있는 방향으로 계속 찾아갈 것이라고 했다. 제대로 된 방향으로 계속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처럼 참여해야 가능하다”며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도는 청년이 머물고 돌아오며 찾아오는 청년 특별도 경남을 올해 도정 핵심과제로 삼아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을 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