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출처: AP=뉴시스)

국제종교자유의 날 맞아 성명서

중국의 종교탄압 비판에 초점

대선 앞두고 北 자극은 이례적

[천지일보=강은희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중국, 이란을 세계에서 가장 악독한 종교자유 박해 국가로 꼽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27일(현지시간) 국제종교자유의 날을 기념한 성명을 내고 “중국, 이란, 북한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악독한 종교자유 박해 3개국으로 자국민을 침묵시키기 위한 강압적 조치를 강화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나쁘게도 중국은 중국 공산당 정책과 맞지 않는 모든 종류의 신앙과 믿음을 근절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종교의 자유 및 인간 존엄의 다른 주제들은 지금도, 앞으로도 늘 미국 외교정책 우선순위의 핵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성명은 종교자유의 날에 맞춰 매년 내는 것으로 이날 성명의 초점은 종교자유 수호를 위한 미국의 노력 및 중국의 종교탄압 비판에 맞춰졌다는 해석이다. 작년과 재작년 성명에서는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다. 비판의 잣대가 중국을 향해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행보를 피해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일각에선 대선 목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 기독교인들을 겨냥해 성명의 수위를 올렸다는 분석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