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 1조 144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31.1% 증가한 것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9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이는 금융권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3분기 기준으로는 KB금융(1조 1666억원)이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했지만,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기준으론 KB금융(2조 8779억원)이 723억원 뒤처지면서 신한금융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지난 2분기때처럼 사이좋게 ‘리딩뱅크’ 자리를 나눠 가진 셈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에도 자본시장 영역 확대와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노력들이 재무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GIB, GMS, 글로벌 부문은 매 분기 괄목한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 128%, 7%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GIB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73억원 증가한 6494억원을, GMS 부문은 2649억원 증가한 472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그룹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6조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다만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78%로 전분기보다 0.03%p 하락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포함 은행 원화대출은 전년보다 7.7% 증가했으며 중소기업 대출도 11.4%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4.1% 축소됐으나 우량신용대출(35.3%) 및 전세자금 대출(19.3%) 증가로 가계대출은 4.4% 성장했다.

2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및 유가증권, 외환파생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2조 7120억원이었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40.6%(3035억원) 증가했다. 다만 2분기 적립한 코로나 및 헤리티지 충당금(3095억원)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0.8% 감소한 것이다.

그룹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62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7%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1676억원, 신한캐피탈 502억원, 신한생명 797억원, 오렌지라이프 758억원, 신한금융투자 1275억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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