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갈대습지 전기차 ‘갈대에코셔틀’  ⓒ천지일보 2020.10.27
안산갈대습지 전기차 ‘갈대에코셔틀’. (제공: 안산환경재단) ⓒ천지일보 2020.10.27

안산시의 보물 같은 생태 공간 안산갈대습지에서 만나는 친환경 운송수단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재단법인 안산환경재단이 안산갈대습지에 친환경 운송수단, ‘갈대에코셔틀’을 오는 12월 27일까지 두 달간 시범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갈대에코셔틀은 국내산 리튬 배터리를 장착한 12인승 전기 차량으로, 안산갈대습지 입구부터 탐방로 바람소리길까지 총 1.5㎞ 구간을 달린다. 하루 연료비용은 1만원 미만이며, 소음이 없고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산환경재단은 이번 시범 운행을 통해 시민들의 안산갈대습지 탐방 접근성을 높이고 야생 동‧식물에 피해를 최소화하며, 특히 장애인과 노년층,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위해 질 높은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안산갈대습지 주차장 등에서 발생하던 교통정체와 각종 소음, 먼지 등 기존에 불편을 주는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화호 최상류에 위치한 안산갈대습지는 동‧식물 413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수달 등 법정 보호종만 33종이 서식하는 중요한 야생 생물 서식처이다. 더불어 수질정화 및 저수의 기능 등 생태적인 측면과 도시개발 확대를 조절하는 완충기능, 탐방, 환경교육 등 사회·문화적인 기능을 하고 있어 안산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이다.

윤기종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는 “갈대에코셔틀은 안산갈대습지를 찾는 탐방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나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민선7기 공약사항인 스토리가 있는 안산 만들기와 수도권 최고의 생태탐방길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안산갈대습지가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시민 치유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한편 셔틀 운행은 안산갈대습지 휴장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장 시간 동안 수시로 운행하며 탐방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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