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모의고사)가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 마지막으로 실시하는 모의고사다. ⓒ천지일보 2020.9.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고등학생. ⓒ천지일보DB

안양예고1~2학년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3명 “학교적응 어렵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수업이 전면적으로 시행되면서 고등학생 60%가 ‘생활습관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안양예술고등학교가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해당 학교 1~2학년 57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학생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21~22일 1~2학년 16명을 대상으로 추가 면접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라진 생활 습관을 선택하라는 설문에 ‘규칙적으로 생활하지 않고 늦잠을 많이 잔다’라고 응답한 학생은 2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기력하게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20.4%, ‘인터넷 검색 및 게임으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12.7% 등 응답자의 60%가 생활 습관이 나빠졌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생활이 좋아졌다는 응답은 39.9%로 나타났다. 좋아졌다는 응답에는 ‘집에서 다양한 교양 활동을 하면서 여유롭게 생활한다’ 19.6%, ‘개인위생에 더 신경 쓰게 돼 건강하게 생활하게 된다’ 11.6%, ‘원격수업으로 시간을 계획적으로 활용해 생활한다’ 8.7% 등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로 학교생활에 온 가장 큰 변화를 선택하라는 문항에는 32%가 ‘불규직한 등교·수업 등으로 학교생활 적응이 쉽지 않아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면접조사에 참여한 학생들 가운데는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교사와 학생 간 대화의 시간이 더 확보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안양예고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는 다각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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