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김선오의 ‘나이트 사커’가 아침달에서 출간됐다. 김선오 시인은 이번 첫 시집을 통해 44편의 시와 한 편의 산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는 신예다. 김신오의 시는 집요하다. 그의 시선과 문장은 쉬지 않고 이동하는 대상을 좇아가며 기록한다.

추천사를 쓴 황인찬 시인에 따르면 이 집요함은 존재하지 않는 ‘너’를 존재하도록 만들기 위한 고투이다. ‘너’가 존재하고 나서야 아직 없는 ‘우리’가, 즉 우리의 세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사랑이 끝난 뒤 찾아오는 새로운 사랑의 세계. ‘사랑 없음’의 세계가 지금 우리에게 도착하고 있다.

김선오 지음 / 아침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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