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25일 파리 지하철 승강장을 걷고 있다. 프랑스 정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조언하는 과학위원회의 회장인 장 프랑수아 델프라시 박사는 26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25일 파리 지하철 승강장을 걷고 있다. 프랑스 정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조언하는 과학위원회의 회장인 장 프랑수아 델프라시 박사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가 코로나19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고 경고했다. (출처: 뉴시스)

프랑스 정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조언하는 과학위원회의 회장인 장 프랑수아 델프라시 박사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가 코로나19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고 경고했다.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급증을 늦추기 위해 더욱 광범위한 규제를 시행하는 가운데 프랑스에서 하루 5만2000명이상의 하루 신규 감염자 발생 하루만이다.

델프라시 박사는 RTL 라디오에 "프랑스가 매우 어렵고, 심지어 치명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일 5만건이 넘는 신규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과 무증상 감염자들을 고려하면 그 두 배인 10만 명 가까운 신규 감염이 발생하고 있을 수도 있는 것으로 과학위원회는 보고 있다.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이달 초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지난 9월부터 코로나19 환자가 전체 집중치료(ICU) 병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프랑스 병원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제약을 가하고 있다.

파리 피티 살페트리레 병원의 감염 및 열대성 질병 부서의 책임자 에릭 코메스 박사는 프랑스가 다시 전국적인 폐쇄 조치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프랑스가 코로나19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몇 주 전에 코로나19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