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시민. ⓒ천지일보 2020.10.2

시비 54억 투입 선제 추진

17만 8000여명 접종 마쳐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코로나19와 유사 감염증의 동시차단을 위해 추진 중인 ‘전 시민 대상 독감예방 무료접종’이 51%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전 시민 34만 7598명 중 17만 8051명이 예방접종을 마쳤다.

19~61세 접종률은 접종 대상자 21만 2212명 중 10만 3417명이 받아 49%를 보이고 있다.

13~18세는 1만 204명(접종률 48%), 12세 이하는 2만 9463명(75%), 임신부는 696명(30%)이 접종을 받았다.

19일부터 시행한 70세 이상 노인은 3만 4271명인 47%가 접종을 완료했다.

62∼69세는 26일부터 시행한다.

당초 독감예방 무료접종은 생후 6개월~만 18세와 만 62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사업으로 이뤄져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독감 유행철인 가을이 다가옴에 따라 시는 시비 54억원을 투입해 전 시민으로 무료접종 대상을 확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그동안 시는 지난 7월부터 국내 백신제약업계와 공급량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는 등 독감 백신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힘을 기울여왔다.

현재는 158개 병·의원을 대상으로 책임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냉장고 보관용량, 온도계 정상작동 등 현장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진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접종하기 전 예진표 작성, 신분증 지참, 전화예약 등을 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접종이 안전하게 마무리되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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