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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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분기 순익 1조 돌파

하나금융, 시장전망치 웃돌아

우리금융, 부진한 2분기 실적 만회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4대 금융지주 3분기 실적발표가 27일부로 모두 마무리된다. 지난 22일 가장 먼저 성적을 공개한 KB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 1조 1666억원을 기록하며 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때문에 27일 실적을 발표하는 신한금융그룹의 성적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체로 4대 금융지주의 실적은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리딩뱅크’ 타이틀 수성을 위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데 지난 2분기에는 KB금융이 당기순이익 9818억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신한금융이 ‘리딩뱅크’ 자리를 지키면서 KB금융과 나란히 1위 타이틀을 나눠가진 바 있다.

KB금융은 3분기 실적에 대해 “2분기 선제적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세후 약 149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와 푸르덴셜생명 인수 관련 염가매수차익(1450억원)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18.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선 24.1%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해도 경상 순이익은 9천억원 후반 수준이다.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 8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1.73%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p) 떨어졌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6%로 6월 말 대비 0.02%p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BSI) 자기자본비율은 14.69%, 보통주자본비율은 13.08%를 기록했다. KB금융의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605.5조원이다.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0.3% 증가한 760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전망을 웃도는 ‘깜짝실적’을 냈다. 하나금융은 “비은행 부문의 약진과 함께 비대면 채널의 영업기반 확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비은행 부문의 기여도는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 1061억원에서 6597억원을 차지, 31.3%였다.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2조 1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그룹 NIM은 전분기보다 0.04%p 하락한 1.58%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1%로 전분기말 대비 0.04%p 개선됐으며 BIS비율 14.36%, 보통주자본비율은 12.07%였다. 총자산은 580조원이다.

우리금융도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딛고 3분기에는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48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8%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수익구조 개선, 건전성 관리 노력 등 금융환경 대처능력이 향상되고 지주 전환 후 실시한 M&A 성과가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년 동기보단 1.3%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1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줄어들었다. 우리금융의 3분기 NIM은 1.57%로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했다.

고정이하연신비율은 0.40%로 0.03%p 개선됐으며 BIS비율 14.2%, 보통주자본비율은 10.4%를 각각 기록했다. 총자산은 504조 3천억원이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경우 KB국민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63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조 8824억원으로 6.2% 줄었다.

하나은행은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16.3% 증가한 5914억원, 우리은행은 480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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