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벨기에 리에주에 있는 한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보고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27일 벨기에 리에주에 있는 한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보고있다. (출처: 뉴시스)

벨기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수도 브뤼셀이 26일(현지시간)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확대하는 등 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브뤼셀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에 따라 이날부터 브뤼셀에서는 0시부터 오전 5시까지인 전국적 차원의 기존 야간 통행금지 시간이 오후 10시에서 다음날 오전 6시로 확대돼 적용된다.

또 브뤼셀 전 지역에서 언제나 마스크 착용이 다시 의무화되고, 재택근무도 가능할 경우 의무화된다.

박물관, 공연장, 영화관, 체육관, 테니스장, 수영장 등 모든 문화, 체육 시설이 문을 닫는다.

모든 상점은 오후 8시까지는 영업을 끝내야 한다. 다만 포장 음식은 오후 10시까지 판매할 수 있다. 또 쇼핑도 혼자서 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내달 19일까지 적용된다.

브뤼셀은 벨기에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지역 가운데 하나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벨기에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5천622명이다. 전날에는 1만7천568명을 기록해 지난 3월 이 나라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2만1천31명, 누적 사망자는 1만810명이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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