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3사 움직였다… ‘물량 조절’ ‘심야배송 전면 중단’
택배 3사 움직였다… ‘물량 조절’ ‘심야배송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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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택배 물량이 급증한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 택배가 쌓여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전자상거래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택배 물량이 급증한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 택배가 쌓여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전자상거래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8

롯데, 분류인력 1천명 투입

택배업계 ‘산재 100%’ 추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택배 노동자들이 과로사하는 사태가 발생해 연일 논란이 되자 택배회사들이 이에 대한 대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다.

26일 택배업계 등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 등 대형 3사가 일제히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내놨다. 그간 택배기사들이 작업을 진행해도 그에 합당한 보수를 받지 못해 ‘공짜노동’이라고 불리던 택배 분류작업에도 새로운 인력을 투입해 노동 강도를 낮추겠다는 대책은 공통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해당 작업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거나 택배기사들이 하루 할당된 물량을 모두 처리해야만 하는 부분도 해결하기 위해 심야 배송을 중단하겠다는 약속도 나와 주목된다.

이날 한진과 롯데는 택배 분류작업에 1000명을 투입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CJ대한유통은 총 4000명의 인력을 이 작업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업계 등에 따르면 택배 점유율은 CJ대한통운이 50%, 한진과 롯데가 각 14%씩 차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한진과 롯데보다 CJ대한통운이 물동량이 많아 추가 인력 비중으로 따져보면 각 사는 비슷한 수준으로 지원 인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잇따른 택배기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잇따른 택배기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2

한진의 경우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투자도 대규모로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진은 내년 택배 터미널에 500억원을 투자해 목적지 별로 택배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기기를 추가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진은 오는 11월 1일 오후 10시 이후부터는 심야 배송을 전면 중단, 택배기사들의 과로를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오후 10시 이후에 배송을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다음날 배송하기로 하고 고객들에게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회사 측에서 발송해 양해를 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의 경우엔 전문기관을 통해서 택배기사가 하루 배송할 수 있는 적정량을 산출한 뒤 이를 배송 시스템에 적용해 물량을 조절하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CJ대한통운의 경우엔 적정량을 초과하는 물량이 택배기사에게 배정될 시 기사 3~4명이 한 팀을 이뤄 물량을 분담하는 ‘초과물량 공유제’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3사는 택배기사 100% 산재보험 가입과 더불어 매년 건강검진 시행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복지 증진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설 명절을 열흘여 앞둔 14일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명절선물 및 택배물품들을 분류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설 명절 택배 우편물이 약 1,950만 개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해 오는 29일까지를 특별소통기간으로 지정, 정시 배달을 위해 인력 2,500여 명과 차량 3,100여 대를 추가 투입한다. ⓒ천지일보 2020.1.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설 명절을 열흘여 앞둔 14일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명절선물 및 택배물품들을 분류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설 명절 택배 우편물이 약 1,950만 개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해 오는 29일까지를 특별소통기간으로 지정, 정시 배달을 위해 인력 2,500여 명과 차량 3,100여 대를 추가 투입한다. ⓒ천지일보 20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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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2020-10-26 22:40:22
무한 경쟁 속에서 힘없는 노동자만 피해를 보는 것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