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6일 ㈜알멕코리아, ㈜동구기업 7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0.26
경상남도가 26일 7개사와 투자협약식을 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0.26

26일, 경남 미래 선도 기업 투자협약 체결식
미래차 경남 경제 생태계 첨단산업화 주도
김 지사 “제조업 강점 통해 미래산업 만들어야”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알멕코리아, ㈜동구기업 등 7개사, 김해시·밀양시·함안군과 함께 2146억원 규모를 투자해 780명의 신규고용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동구기업, SN코리아, 대양정밀 3개사는 중국에 있는 기업으로 모두 경남을 복귀 최적지로 선택했다. 협약식에는 김경수 지사와 허성곤 김해시장, 박일호 밀양시장, 조근제 함안군수를 비롯해  ㈜동구기업 류병현대표이사, ㈜SN코리아 박성수 대표이사,  ㈜대양정밀 박소진 대표이사,  ㈜아이이브이 임춘우 대표이사, ㈜금아스틸 조승제 대표이사,  ㈜알멕코리아 박수현 대표이사,  ㈜맥스젠테크놀로지 김영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동구기업(대표 류병현)은 코로나19 이후 경남으로 복귀하는 첫 번째 기업이다.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내 2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공장을 신설하고 30명을 신규 고용해 본사를 확장이전 할 계획이다. 글로벌 가전,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특수 필름을 공급하는 SN코리아(대표 박성수)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항균 필름을 개발, 기부하는 등 위기 극복에 힘을 쏟은 바 있다. 중국 공장을 축소하고 본사와 연구개발센터가 있는 경남 김해로 복귀해 120억 원 투자와 30명 신규고용으로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대양정밀(대표 박소진, 경남 여성기업)은 LG전자의 1차 협력사로 절삭가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중국 내 임금상승 등 가격경쟁력 저하로 사업 축소 후 김해 본사에 약 2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공장을 설치하고 20명 신규 고용하는 등 제품생산 경쟁력을 강화한다.

도는 투자협약 기업은 미래자동차 부품·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경남 경제 생태계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구기업, SN코리아, 대양정밀은 국내복귀 최적지를 경남으로 선택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경남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이브이(대표 임춘우)는 전기 배터리 부품과 초소형 전기자동차 생산기업으로 전기자동차 관련 총괄 솔루션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김해테크노밸리일반산업단지 내 700억원을 투자하고 25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알멕코리아(대표 박현수)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소재 생산 시설 구축을 위해 밀양시 부북면 사포일반산업단지 내 360억원을 투자하고 100명을 신규 고용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모듈 케이스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금아스틸(대표 조승제)은 다양한 표면처리강판 분야 중 가장 환경친화적이고 안전성이 확보된 열융착 필름을 개발해 열융착 필름 이종접합강판을 생산계획으로 김해시 진영읍 하계리 일원에 266억 원을 투자하고 5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맥스젠테크놀로지(대표 김영수)는 수도권에서 경남으로 확장 이전을 결정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커버 필름을 신개념 강화유리로 대체해 돌풍을 일으켰던 중소기업으로 함안군 장암농공단지 내 300억원을 투자해 강화유리 생산 공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3개사 외 3개 기업이 경남 복귀기업으로 선정된 상태이다. 국내복귀기업으로 선정되면 최대 600억원(사업장당 최대 300억원)의 유턴보조금, 법인세 7년 감면(5년 100% + 2년 50%), 신규고용 1인당 연간 최대 720만원 고용창출장려금, 최대 9억원 스마트공장과 로봇 자동화시설 설치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김경수 지사는 “친환경 미래차로의 전환과 소재·부품·장비 뿌리산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늘어나는 시점에서 도에 여러 노력이 실제 투자로 연결된 것이 대단히 의미 있는 성과”라며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 감사를 전했다. 자동차연구원 동남권본부와 다음달 원 승격이 마무리되는 재료연구소, 지역혁신 인재 양성체계 등을 설명한 김 지사는 “산업환경이 변화하고 있지만 강점 있는 곳에서부터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결국 경남·동남권은 제조업을 통해 미래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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