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수출입 추이.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맥주 수출입 추이.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맥주 수출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수출입이 크게 줄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9월 맥주 수출액은 5411만 달러(약 611억원)로 지난해 1억 1733만 달러의 46.1% 수준으로 감소했다.

수출국별로 살펴보면 중국은 6764만 달러에서 2033만 달러로 3분의 1토막이 났고, 홍콩은 27.3%, 이라크는 44.6% 미국은 41.1%, 러시아 77.8%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맥주 수입액은 2억 1998만 달러에서 1억 7521만 달러로 20.4% 줄었다.

특히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코로나19까지 겹쳐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이 3억 937만 달러에서 406만달러로 89.7% 급감했다. 중국과 벨기에로부터의 수입도 각각 22.1%와 32.4% 감소했다. 반면 미국과 네덜란드로부터의 수입은 각각 22.2%와 39.6% 증가했다.

수출에 비해 수입 감소 폭이 작았던 것은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혼술’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분기 맥주 매출액 점유율이 높은 제조사는 오비맥주(53.1%), 하이트진로(23.4%), BK(5.9%) 순이었다.

하이트진로의 점유율은 2018년 4분기 16.8%에서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출시한 테라가 높은 판매량을 달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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