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12일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0.12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천지일보DB

경남 창원서 가족 6명 집단 감염

고양 450번 제사 위해 창원 방문

만 62세부터 69세 예방 접종 시작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지난 25일과 26일 경남 창원에서 6명의 가족이 무더기 확진됐다. 경남 304번부터 309번 확진자는 모두 창원시 거주자로 가족이다. 경남 304·305·306(유아)번은 25일, 307·308·309번은 26일 확진됐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450번은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창원을 방문했다. 450번은 지난 19일 오전 고양시로 귀가했으며, 확진일은 지난 25일이다. 창원에서 가족 제사에 참석한 인원은 도내 접촉자 가족 9명과 고양시에서 방문한 가족 4명을 포함해 총 13명이다. 도내 가족 6명, 고양시 가족 4명, 모두 10명이 확진됐다. 304번과 309번은 지난 18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고 고양시 450번은 지난 20일 근육통 등의 첫 증상이 나타났다.

경남도는 현재까지 304, 309번 증상이 코로나19 감염 증상인지, 확진자들의 감염 선후 관계는 현재 역학조사 중이며 304번 확진자에 접촉자는 15명, 305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9명으로 모두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도 방역당국은 경남 303번이 방문한 창원에 있는 목욕탕을 비롯해 재난 문자 등을 통해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25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접촉자 20명, 동선 노출자는 5명이다. 검사 결과 25명은 음성으로 같은 장소를 방문했다면 가까운 보건소로 전화해 상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6일 오전 10시 기준, 경남 도내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14명, 292명 퇴원, 누적 확진자는 총 306명이다.

경남도에서는 독감 백신 접종 후 지난 22일 창원(2명), 통영(1명), 창녕(1명), 23일 밀양(1명), 남해(1명)에 이어 사망자가 총 7명까지 늘어났지만 만 62세~만69세 독감 예방접종을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명섭 도 대변인은 경남도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와 관련해 “백신 예방 접종 사망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단순히 신고되고 접수된 숫자일 뿐이라며 경남이 많다 적다 인과관계에 따라 말씀 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질병관리청에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는 그는 이 부분은 경남이 접수와 파악을 잘하고 있다고 자칭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전국현황을 별도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어제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만 62세부터 69세 예방 접종을 예정대로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며 경남도는 예정대로 접종을 시작해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에 따른 정보는 질병관리청과 협조해 도민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리겠다"고 김 대변인은 26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경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된 10월 12일 이후 다양한 사회 경제적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가족 간 모임처럼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해 가족 간에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11월 13일부터는 마스크 미착용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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