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로 조감도. (제공: 포스코건설)
폴란드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로 조감도. (제공: 포스코건설)

유럽 내 입지 확대 계획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포스코건설이 폴란드 역대 최대 규모인 4900억원(PLN 16.7억) 규모의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로 사업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22일 폴란드 바르샤바 폐기물 관리공사(MPO)가 발주한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로 EPC사업`의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폴란드 정부가 수도 바르샤바와 인근지역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폐기물을 소각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이용해 전기와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친환경적 폐기물 소각처리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 2016년 6월 이 회사가 준공한 폴란드 크라코프 폐기물 소각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글로벌 경쟁에서 유럽 컨소시엄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포스코건설이 소각로사업 부문의 글로벌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건설은 연간 26만 4000톤을 처리하는 소각로를 새로 짓고 연간 4만톤을 처리하는 기존시설을 개보수하는 사업의 설계와 시공을 맡게 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소각로는 기계적으로 연료를 공급하고 폐기물을 연소하는 스토커 방식을 적용했다.

포스코건설은 유럽의 선진 EPC 프로젝트관리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건설정보모델링(BIM) ▲드론측량 ▲3D스캐너 등 스마트컨스트럭션 기술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소각로사업 부문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노후 소각시설을 확창·개보수하거나 신설하는 프로젝트들이 활발히 발주하고 있는 환경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 친환경 폐기물소각 시장의 규모가 점차 확대하면서 포스코건설의 입지도 더욱 넓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국내외 폐기물 소각로 건설 실적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해외에서도 지역사회의 발전과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등 글로벌 모범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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