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떠나볼까③] 갑사 5리 숲길과 동학사 계곡의 단풍 일품 ‘계룡산’
[단풍 떠나볼까③] 갑사 5리 숲길과 동학사 계곡의 단풍 일품 ‘계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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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객의 눈길을 끄는 계룡산국립공원 단풍 절경. (제공: 충남 공주시청) ⓒ천지일보 2020.10.26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어우러진 계룡산 단풍 절경. (제공: 충남 공주시청) ⓒ천지일보 2020.10.26

오색 단풍에 눈길 끌어당겨

수통골, 가족 단풍놀이 최적지

단풍과 낙엽으로 가을 느껴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있는 10월 말 계룡산도 오색 단풍으로 단장하고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본격적인 단풍 절정기에 이른 계룡산 단풍 감상 포인트를 본지와 함께 알아보자.

갑사 5리 숲길과 동학사 계곡의 단풍이 일품인 ‘계룡산’은 오는 27일 그 절정을 이룬다. 빨강, 주황, 노랑, 갈색 물감을 뿌린 듯 알록달록한 단풍이 가을 여행객의 눈길을 확 끌어들이는 계룡산 절경이다.

1968년 12월 31일에 전국에서 3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계룡산은 특히 대전광역시와 충남도 공주시, 계룡시, 논산시까지 걸쳐 연결된 충남 제일의 명산이다. 지도상으로 대전·공주·논산을 연결하여 세모꼴을 그린다면 그 중심부에 자리 잡은 것이 계룡산이다.

계룡산 단풍 절경. (제공: 충남 공주시청) ⓒ천지일보 2020.10.26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맞으며 계룡산 단풍길을 올라보자. (제공: 충남 공주시청) ⓒ천지일보 2020.10.26

무엇보다도 ‘춘(春)마곡 추(秋)갑사(봄엔 마곡사, 가을엔 갑사가 최고)’란 옛말이 있듯이 가을 단풍엔 갑사 5리 숲길이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

계룡산국립공원은 갑사, 신원사, 동학사 등 유서 깊은 사찰들이 있어 호젓한 가을 산책을 즐기며 명상을 하기에 좋다. 특히 ‘5리 숲’이라고 불리는 계룡산 갑사 진입로는 가을이면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하다.

계룡산 동학사 입구 길과 수통골은 교외의 고즈넉함과 낙엽이 잘 어우러져 가족, 친지와 함께 남녀노소 걷기 좋은 길이다. 계룡산 국립공원과 연결되는 유성~공주 간 도로변은 단풍길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좋은 곳이다.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에 있는 국도 32호선 대전~공주 옛길은 꼬불꼬불한 좁은 길 양쪽에서 각종 낙엽을 두루 감상할 수 있어 가을 정취를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갑사는 단풍이 지기 시작할 즈음이면 풍성한 낙엽으로 다시 한 번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가을 여행객의 눈길을 끄는 계룡산국립공원 단풍 절경. (제공: 충남 공주시청) ⓒ천지일보 2020.10.26
하늘에서 바라본 가을 계룡산 단풍 절경. 계룡산은 공주와 대전, 논산, 계룡까지 연결되어 있다. (제공: 충남 공주시청) ⓒ천지일보 2020.10.26

정석원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소장은 “계룡산국립공원 단풍이 지난 13일부터 이미 시작됐다”며 “계룡 8경 중 하나인 ‘갑사계곡 단풍’과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로 유명한 계룡산의 단풍명소로 추천할만한 코스는 갑사에서 삼불봉, 관음봉을 거쳐 다시 갑사로 내려오는 길”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갑사매표소에서부터 갑사에 이르는 길은 단풍나무와 참나무가 다채롭게 어우러진 오색단풍이 일품이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완만한 탐방로를 따라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동학사 계곡의 단풍도 좋다.

등산보다 가벼운 산책코스를 즐기고 싶다면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수통골 계곡도 좋다. 수통골 계곡에는 숲 산책로, 야외쉼터 등 다양한 휴게공간도 잘 조성되어 있어 바쁜 일상을 벗어나 간단한 단풍놀이를 가기에 적합하다.

계룡산국립공원 탐방로 ‘수통골 코스’는 1㎞ 남짓 이어지는 순환형 길로서 귀로는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눈으로는 단풍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

계룡산국립공원 입구인 수통골 분소에서 시작해 섶다리와 쉼터를 거쳐 저수지, 가리울위삼거리 입구, 도덕봉 입구에서 다시 수통골 분소로 돌아온다. 도심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산과 계곡, 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다. 길이 평탄하고 평지길이 이어져 있어 가족과 함께 단풍을 구경하기에도 좋다.

계룡산국립공원에 있는 남매탑. (제공: 충남 공주시청) ⓒ천지일보 2020.10.26
계룡산국립공원에 있는 남매탑. (제공: 계룡산 국립공원) ⓒ천지일보 2020.10.26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어가는 중간지점에는 계룡8경의 하나인 남매탑이 서 있다. 남매탑에서 삼불봉, 동학사로 회귀하는 코스, 가벼운 등산 코스로는 갑사 계곡과 동학사 계곡을 잇는 편안한 길이 있다. 동학사에서 남매탑을 거쳐 금잔디고개를 넘어서면 용문폭포로 내려가는 계곡길을 따라 갑사에 이른다.

가을 단풍이 잘 어우러진 ‘남매탑(오누이탑)’은 공주 청량사지 오층석탑(보물 1284호)과 칠층석탑(보물 1285호)으로 백제의 양식으로 제작된 고려시대의 석탑이다. 이 남매탑에는 재밌는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한 스님이 수도를 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호랑이 목구멍에 걸린 큰 가시를 뽑아주었는데 며칠 뒤에 그 호랑이가 아리따운 처녀를 업고 왔다. 스님은 이 처녀를 돌려보냈지만 처녀의 부모는 이들이 부부가 되어주기를 바랐다. 이에 스님은 처녀와 남매의 의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서 수행을 하다가 한 날 한 시에 열반에 들었다. 사람들은 이 두 사람의 행적을 기리고자 두 석탑을 쌓고 ‘남매탑’이라 불렀다고 한다.

정선일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홍보 담당자는 “올해 단풍이 큰 일교차로 인하여 다른 어느 해보다도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룡산의 단풍 절정 시기는 지난 23일부터 시작돼 오는 11월 2일까지로 늦가을엔 풍성한 낙엽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계룡산 남매탑을 중심으로 가을 단풍이 풍성하게 둘러싸여있다. (제공: 계룡산 국립공원) ⓒ천지일보 2020.10.26
계룡산 남매탑을 중심으로 빨강, 주황, 노랑, 갈색 등 다채로운 색깔의 물감을 뿌린 듯 가을 단풍이 풍성하게 둘러싸여있다. (제공: 계룡산 국립공원) ⓒ천지일보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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