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천지일보 DB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천지일보 DB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오늘(26일) 열리는 법무부 종합국감에 세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에게 작심 발언을 쏟아낸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반격에 나설지 주목된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청와대와 법무부를 향해 수위 높은 독설을 쏟아낸 바 있다.

윤 총장은 “중범죄를 저질러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총장 지휘권을 박탈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정면 비판했다. 추 장관이 지난 7월 채널A 사건에 내린 수사지휘도 “위법·부당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추 장관은 곧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총장은 법상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공무원"이라고 역공을 펼쳤다.

또 라임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검사 비위를 은폐하고 야권 정치인 수사를 부실하게 했는지 진상을 확인하라며 법무부와 대검 감찰부의 합동 감찰을 지시했다.

추 장관은 이날 종합감사에서 윤 총장에게 부실수사의 책임이 있다는 점을 들어 대검 국감에서의 윤 총장의 발언을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수위가 높았던 윤 총장 발언에 맞먹는 거침없는 발언이 쏟아질 수도 있다.

추 장관을 상대로 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세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엄호로 맞서며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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