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선녀들)
(출처: 선녀들)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김좌진 장군 후손 송일국이 삼둥이도 역사에 빠져있다며 남다른 애국 DNA를 자랑했다.

최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선녀들)’는 청산리 독립전쟁 100주년 특집 ‘전사의 후예’ 편으로 꾸며졌다.

청산리 전투는 독립전쟁 역사상 가장 빛나는 대승을 거뒀던 전투다.

이번 특집에서는 청산리 전투 100주년 기념으로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 배우 송일국이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송일국은 김좌진 장군의 실제 키가 “저와 비슷한 185㎝ 정도 되셨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아빠를 닮아 삼둥이도 또래 보다 키가 큰 편이라고 덧붙였다.

역사에 푹 빠져있는 삼둥이에게 '선녀들' 출연 사실을 알리자 삼둥이가 “설민석 선생님 책에 사인 받아 오라고 난리가 났다”며 삼둥이의 남다른 역사 사랑을 전했다.

송일국은 첫째 대한이는 역사에 관심이 많다고 이목을 집중시켰다.

둘째 민국이의 애국가 사랑도 자랑했다. 송일국은 민국이가 자기 머리 꼭대기에 잔소리를 한다며 하소연을 했다.

그러면서 “‘잔소리를 1절만 하라’고 했더니 ‘애국가는 4절까지 있잖아요’라고 말해 ‘네가 애국가야?’라고 했더니 ‘애국가를 부르는 나라의 국민이잖아요’”라고 말해 출연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막내 만세의 장래희망은 도넛 가게 주인이라고 밝혀 모두의 웃음을 빵 터지게 했다.

이어 일제와 맞서 조선을 지킨 독립운동가 김복한 선생, 민족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특히 만해 한용운은 그가 쓴 서정시 ‘님의 침묵’과는 정 반대의 성격으로 일제에게 고개 숙이지 않고 대쪽 같은 독립 정신으로 친일파, 변절자들은 죽은 사람 취급하고 쓴 소리를 퍼부었던 일화로 출연자들을 매료시켰다.

송일국과 ‘선녀들’은 김좌진 장군의 생가를 찾았다. 송일국은 “김좌진 장군이 소년 시절부터 호방하고 말타기와 활쏘기를 좋아하며 힘을 주체 못해 멀쩡히 있던 돌을 들었다 옮기고 했다”며 할머니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설민석은 김좌진의 기개가 남다른 어린 시절을 소개하며 “15살에 집의 노비들을 풀어주고 토지 문서를 불태웠다. 17-18세에는 대궐 같은 집에 학교를 세워 근대식 교육의 신호탄을 쐈다”며 “오늘날로 치면 교감 선생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민석은 송일국을 청산리 전투 전문가라고 밝히며 대학생들과 만주 지역으로 역사투어를 꾸준히 다니는 일을 했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송일국은 “역사적인 지식은 거의 없다”며 “현장에 가서 체험을 통해 가슴이 뜨겁게 배우는 것이 많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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