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추석 연휴 기간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천지일보DB

“사망사례, 예방접종과 인과성 매우 낮아”

“계절독감도 위험한 감염병, 예방 필요해”

“전문가 평가 신뢰하며 접종 당부” 요청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독감 백신을 접종한 이후 사망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예방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예방접종과 관련해 국민께 여러 염려를 끼쳐드린 점, 정부 당국자로서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논의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사례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이 아니며,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의 동시유행 위험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지금까지 검토한 26건의 사망사례는 시간적 근접성이나 기저질환 또는 부검 결과를 볼 때 모두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은 사례들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은 수많은 생명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과학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검증된 수단”이라며 “계절독감은 국내에서만 매년 3000여명이 사망하는 위험한 감염병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은 그 부작용에 비해 접종의 이익이 훨씬 크며, 이에 대해선 세계보건기구와 국내외 전문가들 모두 의견을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정부는 전문가들과 함께 백신접종 후 사망과 이상반응 신고사례를 분석하며 계절독감 백신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는지 계속 철저히 살피겠다”며 “국민께서는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평가를 신뢰해 주시고 안전수칙을 잘 준수하시면서 예방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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