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로마와 나폴리를 비롯한 밀라노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져 통행이 금지됐다(출처: 뉴시스)

밀라노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로마와 나폴리를 비롯한 밀라노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져 통행이 금지됐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면서 2차 대유행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럽 각국이 더 강력한 방역 조치를 검토 중인 가운데, 병원에 환자들이 넘쳐나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5일(한국시간) 오후 9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0만 4,509명이며 사망자는 4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BBC는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재확산되면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26일(현지시간)부터 영화관, 수영장 및 체육관을 폐쇄한다. 술집 및 레스토랑은 오후 6시까지 영업해야 한다.

BBC는 이탈리아 밀라노 거리에는 주말 밤이지만, 건물은 모두 불이 꺼졌고 거리에 인적을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학교의 경우 초·중등학교의 대면 수업은 유지하고 고등학교는 75% 이상을 원격 수업으로 대체하는 안이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곳곳에선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인 밀라노·롬바디아 지역에선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고, 급격한 확산세에 의료 체계는 다시 붕괴 위기에 처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위기 상황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모두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마스크 착용을 해야한다”고 권고했다.

BBC에 따르면 중환자 수가 매일 50∼60명씩 발생하면서 국가 의료시스템에 대한 압박도 커지고 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지난 3∼5월 두달 간 시행된 것과 같은 전국적인 봉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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