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LG생활건강) ⓒ천지일보 2020.7.23
(제공: LG생활건강) ⓒ천지일보 2020.7.23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LG생활건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다른 화장품 업체들의 성적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는 28일, 애경산업과 에이블씨엔씨는 내달 중순께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LG생활건강이 지난 22일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조 706억원, 영업이익은 3276억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4%, 5.1% 증가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 내놓은 다른 업체들의 매출 전망은 어둡다. 아모레퍼시픽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지난해 동기 대비 59.7% 줄어든 433억원이라고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밝혔다. 매출액은 1조 1419억원으로 18.5%, 순이익은 346억원으로 66.1%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화장품 소비 침체와 가장 큰 해외 시자인 중국에서의 매출 부진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AGE20’s(에이지 투웨니스), 루나 등의 브랜드를 가진 애경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동기 대비 53.7% 줄어든 69억원 규모다. 애경산업 매출은 화장품과 생활용품이 절반씩을 차지하는 구조로 생활용품 사업은 선전하고 있지만 화장품 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색조에 특화돼 있어 타격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업체와 달리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는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손 소독제 매출이 증가한 데다가 중국에서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화장품 업체의 주문이 늘면서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 때문이다. 코스맥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3%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콜마는 온라인 채널 기반의 고객사 주문 증가와 수익성 높은 애터미 브랜드 매출 덕에 3분기 지난해 동기보다 43.9% 증가한 291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 매출액 추정치는 3.2% 감소한 349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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