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네바 주재 각국 대사들을 초청해 개최한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네바 주재 각국 대사들을 초청해 개최한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결선 선호도 조사, 오는 27일까지 진행

선출 시한인 내달 7일 전에 결과 나올듯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유럽서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최종 결선 선호도 조사에 대비해 유럽 현지에서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고 24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이달 13∼23일 스위스 제네바,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을 오가며 지지 교섭 활동을 펼쳤다. 최종 결선에는 유 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올랐다.

지난 6월 입후보 이후 제네바를 4번째 방문한 유 본부장은 20여개국 장관급 인사와 개별 면담을 진행했으며 두차례 리셉션을 통해 100여명의 제네바 주재 세계무역기구 대사들을 만나 최종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트러스 국제통상부 장관을, 20일에는 브뤼셀에서 발디스 돔브로브스키 EU 수석부집행위원장을 각각 만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 결선 선호도 조사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며 선출시한인 11월 7일 전까지 컨센서스(의견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 선출된다.

최종 결과 공표 등 향후 구체적인 일정은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유명희 본부장의 당선을 위해 각국의 정상과 통화하고 친서를 발송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부터 약 석달간 총 13개국 정상과 통화하고 73개국에 친서를 발송했다.

지난 7월 28일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의 통화를 시작으로 이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유 본부장의 지지를 당부했다.

또 추석 당일인 10월1일에는 EU 내 영향력이 강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같은 달 5일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게 통화로 지지를 호소했다.

20일에는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압델 파타 사이드 후세인 알 시시 이집트 대통령 등 연달아 3개국 정상과 통화를 했다.

21일에는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22일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WTO 입후보에 대한 제안을 먼저 할 정도로 이번 선거에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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