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한복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부를 저격하는 광고가 나붙었다(출처 : 뉴시스)
미국 뉴욕 한복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부를 저격하는 광고가 나붙었다(출처 :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이번 대선에서 낙선시키기 위해 한 단체가 뉴욕시 번화가에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그의 남편인 제러드 쿠슈너를 조롱하는 대형 광고를 내세웠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한복판에 걸린 대형광고 안에는 “뉴욕커들은 코로나19로 앞으로도 계속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며 “그것은 그들의 문제”라는 카피와 함께 이방카와 쿠슈너의 대형 사진이 걸려 있다.

또한 광고 안에는 이방카가 웃는 얼굴로 ‘33,366+뉴욕커’, ‘221,247+미국인’이라는 글자를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코로나19로 뉴욕시와 미국 전역에서 생긴 사망자수를 알리는 이미지로 묘사됐다.

폭스뉴스는 이 광고에선 이방카 부부가 코로나19로 발생한 미국인의 인명 피해를 조롱하는 듯한 인상을 대중에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고를 내건 단체는 ‘링컨 프로젝트’로 트럼프 대통령 낙선을 위해 움직이는 단체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캠프 측은 이 대형 광고는 악의적인 광고라며 내리지 않으면 소송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대형 광고에 대해 링컨 프로젝트는 “재러드와 이방카는 미국인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우린 그들에게 같은 수준의 존중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교외 지역의 백인 여성을 설득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이방카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오하이오, 미시건, 미네소타 등 10개 경합주를 방문했다며 선거 전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을 다시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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