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행복요양원, 11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 46명

SRC재활병원, 4명 추가돼 누적 환진자 128명

서울 구로구 가족 관련 13명… 신규 집단감염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요양·재활병원과 가족·지인 모임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잇따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관련 사례에서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6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 사례는 같은 건물 내 다른 요양원으로 추가 전파된 상황이다. 총 확진자 중 요양원 입소자가 23명, 요양원 종사자가 14명이며 같은 건물 내 다른 요양원에서 2명, 확진자의 가족 7명 등도 추가 감염됐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관련 사례에서는 3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37명이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도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는 128명이다.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 사례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확진자는 17명이다. 대전 충남대병원 사례에서도 격리 중이던 2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이로써 6명이 됐다.

의료기관 밖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강남·서초 지인 모임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9명이 됐다. 서울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관련해서는 3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이 사례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13명이다.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명절 모임에서는 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지금까지 33명이다.

충남 천안 지인 모임에서는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출처: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출처: 뉴시스)

가족 모임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일가족과 관련해서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3명이 됐다. 첫 확진자와 그의 가족이 4명, 가족 직장과 관련된 확진자가 4명, 이들의 지인과 지인 가족이 5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세계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19는 유행을 억제하고 관리하는 상황이지만, 어쨌든 의료기관과 요양원 등에서 감염이 발생한다는 자체가 결국 중간고리에 해당하는 지역사회 통제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권 본부장은 각종 연말연시 모임과 할러윈 데이 이벤트 등에서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주말에도 외부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하더라도 한적한 장소에서 안전하게 시간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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