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0.10.24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0.10.24

포상금을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는 비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에 핵심 정보를 제공한 내부고발자가 무려 1억 1400만 달러(우리 돈 1280억원)가 넘는 포상금을 받았다.

CNN비지니스는 23일(현지시간) 관련 사실을 전한 뒤, “이번 포상금은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지난 6월의 5천만 달러보다 두 배가 넘는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제인 노버그 SEC 내부고발국장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역대 최고 포상금이 지급된 사실이 알려져 앞으로 더 많은 증권법 위반 사례에 대한 정보가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물론 포상금을 받을 사람이 누구이고 무슨 사건에 대해 어떤 정보를 제공했는지는 비밀에 부쳐졌다.

SEC는 지난 2012년부터 내부고발자의 제보로 불법 행위를 한 기업에 100만 달러 이상 벌금을 부과하게 되면 벌금의 10에서 30%를 포상금으로 지급해왔다. 지금까지 108명의 내부고발자에게 건너간 금액은 6억 7600만 달러(7600여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SEC가 내부고발자의 도움을 받아 벌금으로 회수한 금액은 20억 달러,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돌려준 돈은 5억 달러에 이른다.

다만 내부고발 포상 제도의 남용을 막기 위해 가벼운 내용의 고발로 포상금을 세 번 신청한 사람은 포상 대상에서 영구적으로 제외한다는 내용을 지난달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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