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 2020.10.24
(출처: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 2020.10.24

“범야권에 강력한 원심력으로 작용”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감 발언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23일 “대검찰청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한 법사위 국감은 ‘대권후보 윤석열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고 평가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15시간의 화려한 ‘단독무대’였다. 여야 법사위원들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에서 추미애 장관까지 모두를 조연으로 만든 정치 블록버스터였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장 의원은 “흥행에서도 시청률 10%를 넘기며 대박을 터트렸다. 이미, 야권 정치지형의 대변화는 시작됐다”며 “금태섭 의원의 탈당에도 반색했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왜 윤 총장의 의미심장한 발언에 대해서는 ‘변호 일도 봉사’일 수 있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을까요? 상상하기 싫었던 강력한 대안이 등장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확실한 여왕벌이 나타난 것이다. 이제, 윤석열 이라는 인물은 국민의힘을 비롯한 범야권에 강력한 원심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분간 윤 총장은 미디어에서 사라질 것이다. 검찰총장의 직분에만 매진할거라 본다”고 했다.

하지만 “그가 국회에서 보여준 거침없는 답변, 폭발적 제스처, 강렬한 카리스마는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그 여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며 “윤석열 쇼크는 기존 대선 잠룡들의 발걸음을 재촉할 것이다. 범야권의 무게중심이 비대위에서 대선 잠룡들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0.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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