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0.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0.22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출석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 대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보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국회의원을 칼로 무찔러야 할 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해서 많이 안타깝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전불패의 장군을 묶어놓고 애송이들이 모욕하고 온갖 공작을 동원하지만 결국 넘사벽 실력차를 넘지 못하는…”이라고 적었다.

그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국감에서 “제가 꽤 나이가 많은데 제가 사실 이 나이 되도록 많은 것을 배우고 그랬지만 제가 잘 모르겠는게 아직도 사랑에 대해서 잘 모른다”며 “사랑이라는 게 도대체 어떻게 되느냐.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는 어디까지 지켜주고 싶어하는 것이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나는 아직 사랑을 몰라…”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웅 의원이) 왜 글래디에이터를 상상했는지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일부 동의하는 부분도 있다”며 “제가 법사위에서 본 윤석열 총장의 모습은 챙겨야 할 라임, 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현안은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나와서 오직 ‘정치적 발언’만을 거침없이 뱉어낸 모습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앞에 겸손한 모습보다는 책상을 내리치며 하늘을 찌를듯한 오만한 태도를 보였고 그래서 그 상상에 동의하겠다”며 “어제 윤석열 총장의 모습은 분명 ‘검투사’ 같기는 했다. 법치주의가 확립되지 않은 고대 로마시대의 검투사 말이다”라고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