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처: TBS홈페이지) ⓒ천지일보 2020.10.15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처: TBS홈페이지) ⓒ천지일보 2020.10.15

방통위·방심위 국감서 2018년 이후 6건 법정제재 공개

지상파 종편, 보도, 홈쇼핑PP 다 합쳐도 최다 기록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법정제재가 2018년 이후 6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당은 TBS 재승인 심사에서 법정제재가 반영되도록 세부 평가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심의위원회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경고 2번, 주의 4번으로 법정제제 6건을 받았는데, 단일 프로그램 최다”라며 “특정 프로그램에 대해 문제제기가 반복되면 특정 시기에 가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받은 2018년 이후 6건의 법정제재는 같은 기간 지상파와 종편채널의 시사, 교양, 예능, 드라마를 전부 고려해 단일 프로그램으로서는 최다 기록이다. 법정제재 사유도 모두 ‘객관성 위반’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 22일에도 방심으로부터 ‘권고’의 행정지도를 받기도 했다. 2분기 국내총생산 감소에 대해 보수 언론만 보도한 것처럼 내보내 객관적 보도가 되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황보 의원은 이 같은 잦은 법정재제가 “(방송사) 재허가 승인에 영향을 주느냐”고 물었다.

방통위는 “법정제제가 재승인 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변했다.

황보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방송평가 점수에서) 1000점 중 -8점을 받고 있다”며 “방심위 법정제재가 (실효성을 갖기 위해) 세부 평가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매년 방송평가를 통해 지상파나 종편, 보도채널, 홈쇼핑PP 등이 과징금이나 법정제재를 받으면 감점 처리한다.

한편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방송되는 TBS 측은 전날인 22일 국민의힘이 편향성을 지적하자 “근거와 합리성을 공개적으로 따져보자”며 “지난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과 여의도연구원이 공동 발표한 ‘김어준의 뉴스공장 패널 및 주제 전수조사 분석 보고서’ 내용에 대해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9월 29일까지 김어준의 뉴스공장엔 더불어민주당 측 인사는 238회, 국민의힘은 71회 출연했다.

하지만 TBS는 238회가 아닌 179회라고 정정했다. 또 179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지방자치단체장이나 민주당 출신 장관이 출현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23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