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윤석헌 금감원장은 ‘금융그룹의 배당 제한을 제도화하는 것이 어떠냐’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질의에 “코로나19 상황에서 배당금을 어떻게 끌고 갈까하는 문제인데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볼 수도 있고 금융위와 상의할 것이며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윤 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 금감원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신한지주, 하나금융 KB금융 등 3대 금융그룹의 외국인 주주에 대한 배당금이 2016~2018년 3년간 3조 5천억원에 달한다”며 “외국인 주주 배당금이 전체의 35%가량인데 배당금 유출뿐 아니라 국내 주식자본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원장은 지난 4월 초부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금융지주에 배당 자제를 요청해왔는데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7월 중간배당(주당 500원)을 실시한 바 있다.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배당 제한 권고에 대해선 큰 틀에서 동의한다고 했지만, 외국인 배당은 국민연금 등도 들어간다. 무조건 나쁘다고 하긴 그렇고 다른 나라가서 배당을 받는 서학개미도 있다”면서 배당 제한에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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