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신규 155명… 국내 총 2만 5698명
서울 19명, 경기 98명, 인천 4명 수도권서만 121명
경기 요양시설 집단감염 영향으로 수도권 확진자 쏠려
국내 사망자 2명 늘어나 누적 455… 위·중증 환자 62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요양시설과 재활병원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150명을 넘어섰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5명을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 세 자릿수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11일(176명) 이후 42일 만에 최다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국내 확진자는 누적 총 2만 569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155명 중 138명은 지역사회에서, 17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138명)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9명, 경기 98명, 인천 4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21명이 발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재활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 고위험시설에 집단발병이 일어나 확산세가 급격히 커졌다.
이 외 지역에서는 대구 5명, 광주 4명, 강원 1명, 충남 4명, 전북 2명, 전남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주요 확진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면(22일 12시 기준) 서울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관련해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지표환자 포함해 수영장 이용객 5명, 가족 2명, 지인 3명이다.
지난달 15일~27일까지 사우나 이용객과 종사자 및 그들의 가족·지인에서 총 29명의 환자가 발생한 사례와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관련해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25명이 추가 감염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양주시 섬유회사 관련해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지금까지 지표환자 포함해 가족 2명, 직장동료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연관해 20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충남대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명이다.
이와 관련해 지표환자 포함한 가족 2명, 직장 동료 1명, 동료의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 천안 지인모임과 관련해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관련 확진자를 감염 경로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지인모임 4명, 목욕탕 이용객 5명, 지표환자의 가족 1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집단발병 사례가 연이어 나왔다. 부산 부산진구 온요양병원 관련해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7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8명, 유럽 3명, 아메리카 6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9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6명이며, 외국인은 11명이다.
국내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증가해 누적 455명이다. 평균 치명률 1.77%인 것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동일하게 62명이다.
격리해제자는 70명 늘어 누적 총 2만 3717명이며 완치율은 92.29%다. 아직 격리 중인 인원은 152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