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2

KBS 보도에 반박 “전달자 밝히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KBS는 지난해 말 당시 제1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이었던 박모 중령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에 보고한 첩보 문건을 토대로, 군 복무 중 장염에 걸린 김 의원의 아들을 위해 군 간부에게 죽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당시 국방부 국회 협력 담당이 부대 관계자에 연락한 정황도 존재하고, 김 의원의 아들이 복무 도중 보직이 변경됐음에도 생활관을 옮기지 않았고, 이와 관련해 원칙을 지키라고 문제 제기한 동료 병사들을 처벌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는 의혹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의혹을 반박했다.

김 의원은 “차남이 심한 장염으로 설사·탈수증세를 보여 입원을 한 후 생활관으로 돌아오자 행정반장인 김모 중사가 ‘많이 아프다며? 이거 먹어라’고 죽을 주셔서 감사히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남은 한 번 받았다고 하며 전달자를 밝혔다. KBS는 최소 두 차례 아들이 죽을 지정해서 간부가 전달까지 했다고 보도했으니 나머지 전달자를 밝히면 진위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생활관 특혜 문제에 대해 “차남은 일과 근무보다 상대적으로 더 힘들다는 주·야 교대근무를 자원해서 복무했다. 명령에 따라 정해진 날에 생활관을 옮겼다”며 “위 2건에 대해 저나 의원실은 일체 관여하지 않았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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