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회 출입기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지난달 말 한 언론사 출입기자 확진 이후 세 번째 확진 판정이다. ⓒ천지일보 2020.9.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천지일보DB

전날 20여명이나 추가로 발생돼

산발적인 감염사례도 계속 나와

방역당국, 마스크착용·손씻기 당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20여명이나 추가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해당 병원 사례는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하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있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이외에도 산발적인 감염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2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6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해당 병원 환자는 35명, 간병인과 보호자는 43명, 의료인력 등 직원은 43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SRC재활병원 등에서 격리치료 중이던 입원환자, 간병인, 의료진 등에서 확진자 발생이 늘었다. SRC병원은 최초 확인 시 이미 여러 병동에서 환자, 간병인, 병원 근무자들의 감염이 발견됐던 상황이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SRC병원은 아직 최대 잠복기 내에 있다”며 “추가적인 환자 발생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서울 관악구 삼모스포렉스와 관련해 지난 20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과 안양시 요양시설에 관련해선 지난 20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총 2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경기 양주시 섬유회사 관련해선 지난 19일 이후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대전 충남대병원과 관련해선 지난 19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명이다.

충남 천안시 지인 모임과 관련해선 지난 19일 이후 접촉자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며, 부산 부산진구 온요양병원과 관련해선 지난 20일 이후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명으로 확인됐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선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4명이다. 이 가운데 환자는 68명, 간병인과 보호자는 8명, 의료인력 등 직원은 7명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노인병원, 정신병원 등에 대한 시설 종사자와 노인주간시설·보호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9~20일 서울 소재 병원 30개소 종사자 2746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으며, 영등포구 소재 요양병원 종사자 1명이 확진돼 해당 병원에 방역조치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상원 위기대응분석관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한 번 더 손을 깨끗이 씻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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