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3분기 당기순이익 1조 166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한 수치다.

KB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은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2분기 선제적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세후 약 149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와 푸르덴셜생명 인수 관련 염가매수차익(1450억원)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18.8%(1848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9천억원 후반 수준으로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 증가와 보수적 건전성 관리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기조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 8779억원으로, 올해 75bp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사이클에서도 견조한 여신성장에 기반한 순이자이익 증가와 순수수료이익 확대 노력의 결실로 전년 동기 대비 3.6%(1008억원) 증가했다. 전년도 희망퇴직비용, 올해 추가 대손충당금과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5.1% 증가한 것이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7조 1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8억원(4.0%) 증가했다. 3분기 그룹 NIM은 1.73%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 1705억원으로 전년보다 4540억원(26.4%) 증가했다.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7892억원으로, 신탁이익이 ELS 판매실적과 조기상환 증가로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11.0% 상승했다.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7543억원이며 대손비용률은 0.25%를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605.5조원으로 푸르덴셜생명 계열사 편입과 대출채권 및 금융자산 성장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16.8% 증가했다. 관리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908.4조원이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9월 말 기준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6%로 6월 말 대비 0.02%p 개선됐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4.69%, 보통주자본비율은 13.08%를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63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 감소했다. 3분기 NIM은 1.49%로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했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 7172억원, 순수수료이익은 2702억원이다.

KB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0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8%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26억원, KB국민카드 9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침체와 금리하락 등 어려운 영업환경으로 은행업의 수익성에 부담이 되는 시기에 증권의 브로커리지수수료 확대와 IB 부문 실적 개선으로 그룹의 이익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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