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전경. (제공: 안전보건공단) ⓒ천지일보 2020.4.21
안전보건공단 전경. (제공: 안전보건공단) ⓒ천지일보 DB

2016~2018년 유형별 현황 분석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최근 3년간 산업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건설업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사망 주요 발생형태는 추락이 가장 많았다.

22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최근 3년간의 중대재해조사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업종별로 건설업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1312명(51.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업 673명(26.1%), 서비스업 등의 기타업종 590명(22.9%)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에서 발생한 주요 발생형태는 ‘떨어짐’ 사고로, 연도와 관계없이 전체 발생형태의 약 60%를 차지했다.

공사 종류별로는 ‘건축공사’에서 약 60%(789명)로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공사금액별로는 ‘20억 미만 공사’가 약 70%(89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건설 현장은 약 30%(404건)가 ‘방호장치 미설치 또는 불량’으로 파악됐다. 또 17%(232건)는 추락방지조치를 하지 않고 작업하는 등 작업수행 절차가 부적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설치된 방호장치는 작업발판(13.7%), 안전난간(11.7%), 추락방지망(10.1%) 순으로 미흡했다.

고재철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재래형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공단은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 건설 현장에 패트롤 방문을 통해 안전을 점검하고 재정지원을 병행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분석자료는 안전보건공단 연구원이 데이터 중심으로 산재 사망사고 원인을 밝히고, 예방대책을 세우기 위해 최근 3년의 중대재해조사보고서를 분석했다.

재해발생일 기준 3년간(2016년~2018년) 중대재해조사보고서 2999건 중 요양 및 일반재해 등을 제외하고, 분석 가능한 보고서의 업무상 사고사망자 2575명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해당 보고서는 건설업을 비롯해 제조업 등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중대재해 유형별 현황 분석 연구는 안전보건공단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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