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14일(현지시간)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자 인준 청문회가 열리는 미 워싱턴 국회의사당 밖에서 시위대가 손팻말 등을 들고 배럿 대법관 지명자 인준 찬반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10.15.
[워싱턴=AP/뉴시스]14일(현지시간)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자 인준 청문회가 열리는 미 워싱턴 국회의사당 밖에서 시위대가 손팻말 등을 들고 배럿 대법관 지명자 인준 찬반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10.15.

공화 22일 상원 법사위·26일 본회의 처리 시도 '속전속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22일(현지시간) 실시될 예정인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 상원 법사위원회 인준 표결을 보이콧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22일 상원 법사위에 이어 오는 26일 배럿 대법관 지명자 인준안을 상원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친다는 방침을 세웠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 연설에서 상원 법사위 인준 표결에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머 원내대표는 "인준 표결을 그대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라며 "그 어떤 연방대법관 후보도 미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상원의) 인준을 받은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슈머 대표는 또 배럿 대법관 지명자의 견해는 주류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방 대법관 후보 인준 표결을 11월3일 미 대선 이후로 미루는 법안을 상원 본회의에 상정했지만 부결됐다.

상원이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배럿 대법관 후보 인준안을 가결하면 배럿은 같은날 대법관으로 정식 부임할 수도 있다.

공화당은 전체 상원 100석 중 과반이 넘는 53석을 확보하고 있어 배럿 지명자 인준안이 상원 본회의를 통과하는 것은 확실시되고 있다.

보수 성향 배럿 지명자가 임명되면 미 연방대법원은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보수 절대 우위 구도가 형성된다. 낙태법, 오바마케어 등 굵직한 역사적인 판결이 뒤집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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