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을 찾으시고 열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하셨다"고 밝혔다. 2020.10.22. (출처: 뉴시스)

북한 매체 일제히 보도

마오쩌둥 장남 묘에 화환 

“中장병 희생 잊지 않겠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중공군 열사능을 참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는 21일 김 위원장이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인민지원군 열사능은 북한 평양에서 90㎞ 떨어져 있으며 6·25 당시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부가 있던 곳이다.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정·군 간부들과 열사탑 앞에서 묵념하고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들은 영생할 것이다’는 문구가 적힌 꽃바구니를 진정한 뒤, 다시 마오쩌둥 주석의 장남으로 6.25전쟁 때 전사한 마오안잉(毛岸英) 묘를 찾아 헌화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중국 인민지원군 장병들의 붉은 피는 우리 조국 땅 곳곳에 스며있다”며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은 그들의 숭고한 넋과 고결한 희생정신을 영원토록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조중(북중) 두 나라 군대와 인민이 운명을 하나로 연결시키고 생사고락을 같이하면서 피로써 쟁취한 위대한 승리는 세월이 흐르고 세기가 바뀐 오늘에 와서도 변함없이 실로 거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밝히는 등 북중 친선을 강조했다.

이날 참배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 부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참석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을 찾으시고 열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하셨다"고 밝혔다. 2020.10.22.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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