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 제일 ‘용소폭포 코스’
약수·온천 즐기며 오색 단풍 구경
오련폭포 단풍과 폭포 조화 이뤄
[천지일보 강원=김성규 기자]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있는 10월말 설악산도 오색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고 관광객들을 맞이하기에 분주하다. ‘단풍 떠나볼까ⓛ’에서 소개한 북한산에 이어 단풍 절정기에 이른 설악산 단풍 감상 포인트를 알아봤다.
설악산은 지난 9월 27일 첫 단풍을 맞았다. 대청봉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시원하게 뻗은 산줄기의 서쪽은 내설악, 동쪽은 외설악, 남쪽 오색 부근을 남설악이라고 한다.
특히 설악산에서 단풍을 구경하기 좋은 명소에는 외설악 방면의 비선대, 양폭산장, 천불동 계곡, 천당 폭포가 있다. 남설악 방면에는 주전골 구간, 내설악에는 백담계곡이 아름답다고 알려졌다.
설악산에서 단풍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코스는 용소폭포 코스다.
약수터 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오색약수와 선녀탕을 거쳐 금강문,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까지 가는 이 길은 3.2㎞로 약 1시간 걸린다. 약수와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암석과 계곡, 오색의 단풍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코스로는 양폭 코스가 있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가을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코스 중 하나로 알려졌으며 계곡과 주변 기암괴석을 따라 산행한다. 이곳은 신흥사에서 비선대와 귀면암, 양폭대피소를 왕복하는 탐방코스로 설악산 계곡과 주변의 기암절벽을 볼 수 있는 코스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비선대~양폭대피소 구간은 나무와 어우러진 기암절벽의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다. 다섯 개의 단을 통해 내려오는 오련폭포에서는 단풍과 폭포의 조합을 볼 수 있다.
문화탐방과 단풍 구경을 동시에 하고 싶다면 백담사코스를 추천한다. 백담용대마을에서 백담사까지 탐방하는 코스로 왕복 13㎞, 3시간이 소요된다. 설악산 백담코스는 대청봉에서 백담사까지 백 개의 웅덩이가 있다 해서 백담사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특히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가을 단풍 감상에 적합한 길로 백담계곡과 어우러져 내설악 단풍 감상의 좋은 장소로 알려졌다. 백담사와 만해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탐방프로그램도 있다.
이외에도 울산바위코스와 권금성 코스, 수렴동 코스 및 대청봉 코스 등 다양한 등산로가 있어 코스마다 여러 가지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등산로 중 폐쇄된 구간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상부 탐방객 밀집 지역인 비룡폭포~토왕성폭포전망대 구간과 흔들바위~울산바위 구간은 임시 폐쇄한다.
또 설악산국립공원 일부 주차장은 사회적 거리 지침에 따라 셔틀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서 가야한다.
최종오 설악산국립공원 재난안전과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많은 어려움을 자연의 정기가 살아있는 설악산에서 치유하길 바란다”며 “감염병 확산예방을 위해 가급적 마스크 착용, 탐방객 밀집 지역 피하기, 단체 산행 자제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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