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피격 공무원 친형인 이래진씨가 21일 서울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비공개로 가진 강경화 장관과의 면담을 마친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0.21. (출처: 뉴시스)
北 피격 공무원 친형인 이래진씨가 21일 서울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비공개로 가진 강경화 장관과의 면담을 마친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0.21. (출처: 뉴시스)

25분여간 만남… 외교안보 수장 처음

공무원 형 “北인권 문제 강력 항의 요청”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와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25분여간 외교부청사에 이씨를 만나 관련 사건에 대한 외교부의 대응 계획, 진상규명 방안 등 건의사항을 들었다. 지난달 22일 서해상에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외교·안보부처 수장이 유가족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이씨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 장관에게 유엔 북한인권보고서에 한국 정부가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동생 시신이 중국으로 갈 가능성에 따른 중국 정부와 협조를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교부가 북한 관련 인권문제에 강력한 항의나 성명서를 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강 장관이 건의에 대해 검토하고 답을 서면으로 주겠다고 했다”며 “최대한 협조를 하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북한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고 유가족에 보상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긴 북한 내 인권상황을 오는 23일 유엔총회에서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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