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강남‧서초 지인들 모임 관련 총 15명

창문 없는 당구장‧수영장서 확진자 발생 

학원·교습소 등 3075개 강사 2만명 검사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 대비 17명으로 집계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7명이 늘어 5730명이다. 391명이 격리 치료 중이며 해외유입에 따른 감염은 4명이다. 지금까지 서울의 확진자 사망자는 총 7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17명은 집단감염 7명으로 관악구의 수영장 2명, 강남구와 서초구 지인 모임 관련 5명,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다. 감염 경로 조사 중 3명, 인도‧미국에서 각 1명씩 키르기스스탄에서 입국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 삼포스포렉스 내 수영장을 이용한 2명도 어제 확진돼 수영장 직원과 접촉자, 방문자들 131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수영장은 지하 2층에 있는데 같은 건물에 있는 사우나 시설에서는 지난달 방문자 2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창문 없는 구조로 지하 2층에 위치한 수영장 시설 특성상 탈의 후 마스크 착용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확진자들이 수영장 외 공용 시설 동선이 겹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는 수영장 건물의 사무실,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에 대해 1차 조사를 진행했고 공용공간으로 손이 많이 닿는 신발 보관함, 화장실, 샤워실, 락커실 손잡이 등 7건의 환경 검체를 검사한 결과 이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즉각 대응팀이 관악구 보건소와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긴급 방역 후 해당 시설은 임시폐쇄됐다.

강남‧서초 지인 모임 관련 지금까지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서울지역 확진자는 14명이다. 어제 확진된 5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 또는 이들의 모임 장소에서 일하던 근무자들이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 15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서초구 주민과 양평 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서초구의 커피숍, 강남구 당구장 등에서 다른 지인들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어제 확진자가 발생한 당구장은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잘 되지 않고 해당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는 이달 19일 대치동 학원 강사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밀접접촉자 57명에 대한 진단검사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대치2동 주민센터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인근 학원, 교습소 등 3075개 시설 강사들을 검사 중이다. 검사 대상은 강남구 학원 강사 2만여명이다.

시는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종사자 이용자 모두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시설 관리자는 실내 환기, 표면 소독 등으로 감염병 확산을 예방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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