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가 21일 2회째를 맞이한 사회혁신 국제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0.21
김경수 지사가 21일 2회째를 맞이한 사회혁신 국제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0.21

김 지사 “부마와 광주는 하나, 경제적 민주주의로”
“부마와 광주, 동북아 지역민주주의 모범 만들자”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마지막 날인 21일 부마와 광주 특별 세션에 이어 공간의 민주화, 마을공동체, 농·어촌, 먹거리 등 로컬 민주주의 관련 다양한 주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김경수 지사는 국제포럼 특별세션에서 2016년 5월 더불어민주당 부산·경남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함께 광주를 찾아 5.18묘역을 참배했을 때를 떠올리며 ‘부마와 광주는 하나, 한 뿌리에서 난 형제와 같다’고 답변한 사실을 소개했다.

지난해 10월 참여했던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세션 리멤버 부마 다큐멘터리 영화 중 우리가 그때(부마항쟁) 조금만 더 열심히 목숨 걸고 싸웠으면 광주는 생기지 않았을 텐데 늘 가슴에 한이 된다는 부마항쟁 참가자의 인터뷰를 상기하며 “부마와 광주가 힘을 합해 대한민국 나아가 동북아시아 세계의 지역 민주주의를 이끌어 나가고 실현하는 모범을 함께 만들어가자”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축사에 나선 5.18재단 조진태 이사와 부마항쟁기념재단 설동일 이사는 “부마와 광주,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위한 정신적 자산을 살아 꿈틀대는 기억자산으로 만들어 갈 것과 위정자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지역이 분열돼 왔는데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자는 소감을 전했다. 한홍구 교수는 놀라운 붕괴, 거룩한 좌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기조강연에서 부마와 5.18 두 항쟁을 별개의 또는 서로 대립하거나 경합하는 사건사로 인식하게 만드는 지역감정이라는 우리 눈에 낀 콩깍지를 벗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코로나19 로컬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2회째를 맞이한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은 사전 접수된 제한적 현장 참가자와 화상 연결을 통해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국제포럼에서 진행된 모든 강연과 발표, 토론은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 유튜브 계정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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